AVerMedia의 PVR인 Ez Recorder 310을 사용해서 케이블 TV를 녹화해왔는데, 이때에도 아무 HDMI 분배기나 사용하면 녹화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뜨기 때문에 HDCP를 우회하는 것으로서 애버미디어에서 전화상담 시 추천해주셨던 고가의 Speedmax의 SM-HD14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갑자기 정전이 되고 나서 다시 전기가 들어오자 HDMI들이 TV나 모니터로 나오지 않아서 확인해 보니, 케이블 셋탑박스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스피드맥스의 분배기가 LED등은 들어오지만 파워 등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제대로 분배를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애버미디어에 전화상담을 한 후 추천을 해주시는 오피트의 1:4 분배기인 OUHS-104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스피드맥스 것에 비해서 오피트의 것은 외관이 거의 같아서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 어댑터가 매우 작아졌고 전에는 매우 뜨거웠는데 이젠 발열도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LED 등도 지나치게 크고 환해서 수면을 방해했었던 것에 비해서 이젠 작고 흐려졌습니다.



게다가, 사진 상의 EDID 스위치를 "4번은 온"으로 두고 나머지는 오프로 두라고 하는 애버미디어의 상담내용과 달리, 비록 4번은 온으로 두더라도 "1-2-3을 각각 온-온-오프"로 두어 4K/60Hz LPCM으로 설정하는 것이 최적이었습니다. 1-2-3을 모두 온으로 두면 TV는 소리가 잘 나왔는데, 모니터로 뺀 것은 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모두 오프로 설정한 것보다도 HDR이 적용되며 화질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불과 두 개의 UHD 채널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이를 채널 돌려봐도 예전 스피드맥스 시절보다 ER310을 거친 것(Pass-Through)과 안 거치고 바로 나오는 것 모두 화질이 UHD 급으로 나옵니다. 예전에는 패스 쓰루의 화면은 덜 좋고 또한 웅하는 소음이 끼어 있었습니다.

확실히 거의 비슷한 모양이지만, 그리고 같은 공장 생산으로 보이지만; OUHS-104 분배기는 HDCP도 잘 우회해주며 화질도 더욱 좋아졌습니다.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지만, 크게 만족합니다.